이혼소송
맞지 않고 외도하지 않으면 “그래도 괜찮은 남편”인 줄 알았습니다. 월급은 시어머니에게 다 가고, 저는 친정에서 돈을 빌려 아이 기저귀를 사야 했던 5년이었습니다. 이혼 이야기를 꺼내면 주변에서도 “그 정도로 뭘 이혼까지”라는 말을 돌려받기 일쑤였습니다. 신결은 달랐습니다. “이것도 엄연한 가정 파탄입니다”라고 말씀해주시며, 제가 모아둔 영수증 하나하나까지 증거로 만들어주셨습니다. 말로 설명하기 힘들었던 서러움이 법정에서 숫자와 문서로 또렷이 드러난 순간, 그제야 제가 얼마나 오래 잘못 참아왔는지 깨달았습니다. 신결은 제 긴 침묵을 법의 언어로 번역해준 분들입니다.
윤상구
장혜원
김지선